🎶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 번쯤 들어봤을 우리 민요 ‘아리랑’
그중에서도 전라도 남쪽 끝, 진도에서 전해지는 진도아리랑은 특유의 구성진 가락과 탄식 섞인 소리로 유명해요.
그런데 알고 보면 진도아리랑은 단지 신나는 노래가 아니라 슬픔과 원망, 그리움이 담긴 비극의 전설에서 시작된 노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진도아리랑’에 숨겨진 설화와 그 지역의 문화적 배경을 스토리로 풀어보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한 이 노래를 다시 들여다보려 합니다.
🎶 주요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표면상으로는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가사 속에는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적인 비극이 담겨 있어.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몽진한 선조의 영향으로 전라도 지역 백성들이 강제 이주 혹은 피난을 가게 되는 일이 있었어.
이때 진도 주민들 중 일부가 섬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 과정에서 가족, 연인과 생이별을 하게 되.
전해지는 전설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이제 설명해줄게~
진도의 한 여인이 있었어.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평범하게 살던 중, 왜군의 침략으로 인해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지.
하지만 남편은 피난 대상에서 제외되고, 여인만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어.
배를 타고 점점 멀어지는 진도를 바라보며 그녀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배 위에서 이별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그 노래가 바로,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그녀의 노래는 배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울렸고 슬픔을 공유하던 이들이 함께 불렀다고 해.
그 비통한 감정과 한이 진도아리랑의 시작이 되었다는 설이야.
진도아리랑이 흥겨우면서도 슬픈 이유는 ‘한과 흥’이라는 감정이 공존하기 때문이야.
🎶 그래서 진도아리랑은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우는’ 한국인의 감정곡선 자체를 보여주는 노래로도 평가받았어.
BTS님들이 한 아리랑도 있어~
다음에 진도아리랑을 들을 땐, 그 멜로디 속 눈물과 전설을 한 번 떠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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